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유일 공예박람회,
2016 공예트렌드페어!
어느덧 일주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는데요.
공예트렌드페어는 주제관, KCDF홍보관, 마에스트로관,
창작공방관, 해외관, 브랜드관 등을 포함해
총 9가지의 테마관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특히 '마에스트로관'은
올해 공예트렌드페어에서는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관으로
물성의 특성에 따른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만의 공예를 개척하고 축적해 온
9명의 작가와 장인을 소개하는 테마전시관이랍니다.
마에스트로관에서는
도예의 김익영, 신상호, 목가구공예의 최병훈, 박명배,
금속공예의 우진순, 주예경, 칠공예의 정해조,
지승공예의 이영순, 그리고 섬유공예의 장연순 작가
총 9명의 작가 및 장인을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
마에스트로관에서 만나보실 수 있는
작가 및 장인과 작품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드릴게요!
▲김익영, 다면의 표정
조선시대의 제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백자로 잘 알려진
김익영 작가는 국민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했으며,
2004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셨어요.
작가님은 국내의 많은 미술관 뿐만 아니라
스미스소니언협회, 영국박물관, 필라델피아 미술관, 벨기에 왕립 미술관 등
해외의 여러 박물관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는데요.
이런 작가님의 작품을 마에스트로관에서도 볼 수 있다니
놓치면 너무 아쉬운 기회겠죠?
▲박명배, 강화반닫이
박명배 장인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기능보유자로
조선시대 선비들이 사용했던 가구를 참조하여
한국전통기법으로 가구를 만들어 오셨다고 해요.
한국전통가구의 모습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이를 재해석한 새로운 가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많은 상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청와대와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작품의뢰를 받은적도 있다고 해요.
▲신상호, Vintage Flower Side Table 1 & 2
신상호 작가는 청자와 분청사기, 백자라는 한국 전통도자의
다양한 장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 도예를 시작했는데요.
미국의 센트럴코네티컷 주립대학교에서 교환교수로 재직하며
쌓은 경험은 작품 창출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해요.
또한 경기 세계도자비엔날레와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등
한국 현대 도예의 중요한 기반을 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신상호 작가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호암미술관, 이천 세계도자센터,
일본의 기후현 현대도예미술관, 미국의 시애틀 미술관,
캐나다의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 영국의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미술관,
프랑스의 세브르 국립도자박물관 등
전세계 미술관과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진순, 두 개의 공간(좌), 토성(우)
서울대학교에서 금속공예를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은
우진순 작가는 이후 스웨덴의 국립디자인공예대학인
스톡홀름 콘스트팍스코란(Konstfackskolan)에서 공부를 마치셨는데요.
한국과 일본, 스웨덴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2015년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코리아 나우(Korea NOW)’ 등의 국제적인 단체전에 참여하신 작가분이세요.
40여 년간 은으로 작품을 만들어 왔으며,
자연, 문명, 공간과 시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시는데요.
서로 무관한 두 가지 소재를 나란히 놓은 ‘두 개의 공간(Two Rooms)’과
‘새와 꽃병(Bird & Vase)’이라는 시리즈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 작가입니다.
▲이영순, 새우젓 독
이영순 작가는 새우젓 독이라는 작품과 같은
한국 전통 옹기의 기형에 영향을 받은 작품을 선보이고 계시는데요~
각 작품은 한지로 제작된 책을 재활용하여 만든답니다.
한지를 얇게 자른 후 비비고 꼬아 만드는
복잡하고 고될 뿐만 아니라 시간도 많이 필요한 작업이라고 해요.
이영순 작가는 한국과 미국 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고,
이탈리아 밀라노, 영국, 미국에서 열린 국제적 전시에 참여하신 이력이 있어요.
▲장연순, 늘어난 시간
2008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된
장연순 작가는 아바카 섬유(마닐라삼 섬유)를
인디고 블루로 염색한 후 조각들을 손바느질로 꿰어 작품을 만드신다고 해요.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는 염색에서부터
바느질까지 무려 12개의 단계를 거쳐야 하는데요.
작가의 작품은 ‘매트릭스’라고 불리며, 기하학적인 형태를 띠고 있어요.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 영국의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미술관 등에서 작
장연순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국내를 비롯하여 미국의 시카고 미술연구소,
일본 후쿠오카의 도와루 갤러리 등에서
다수의 전시를 개최한 이력이 있는 작가분이시랍니다.
▲정해조, 오색광율
정해조 작가는 일본 가나자와와 베트남 호치민에서 나무에
옻칠하는 기법을 연구했으며, 배재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셨는데요.
쌀로 만든 접착제를 이용해 50~100겹의 삼베 조각을
겹겹이 붙이고 옻나무의 수액으로 칠하는 방식인 협저태 기법으로
작품을 제작하는데,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까지는 대략 6개월의 시간이 걸린다고 해요.
영국의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 미술관과 영국박물관,
미국의 필라델피아 미술관 등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영국 콜렉트, 미국 소파 시카고, 프랑스 메종&오브제와 레벨라시옹 등
국내외 다수의 전시에서 작가님의 작품이 소개되었어요.
▲주예경, 도심하늘(좌), 부러짐(우)
주예경 작가는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생활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에서 석사로 금속공예를 공부하셨다고 합니다.
그 후 독일에 건너가 기술을 숙련시켰고,
독일 금속공예 마이스터(Meister)를 취득하며 인정받게 됐는데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는 기술과 정제된 마무리가 돋보이는 작품들로
작가님의 이름이 잘 알려졌답니다.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다수의 국제 전시에 참여했으며,
이탈리아의 바티칸 박물관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어요.
▲최병훈, afterimage 07-245
마에스트로관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작가분은
현재 홍익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목공예와 가구디자인을 가르치고 계시는 최병훈 작가입니다!
한국의 고인돌에서 영감을 받아 나무, 금속, 돌 등
다양한 재료를 결합해 ‘예술적인 가구’를 만들어내셨는데요.
최병훈 작가의 작품은 명상적이며,
디자인, 공예, 현대예술 등 여러 장르를
단순하면서도 세련되게 교차시키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비엔날레와 아트페어 등에서도 소개된 바 있으며,
독일의 비트라 디자인 박물관,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사무국,
한국의 국립현대미술관, 아트선재센터, 서울시립미술관 등에서 작품을 소장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