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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가 인터뷰] 서울여자대학교 공예학과

조회수
1219
작성일
2017-02-08
작성자
강은정

장윤경·백유리·정민진·유서현·이수빈·유지희

 

색을 품은 거북 

 

 

 

 

 

대학생 대상 공예디자인교육과정에 참여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소감 한마디.
저희가 준비를 많이 하긴 했는데 솔직히 상을 받을 거라곤 생각도 못 했어요.

시간이 부족하긴 했지만 후회 없이 한 것 같아요.

거북을 선택한 건 전통적이고 장수와 부귀를 상징하는 좋은 의미가 있었고,

합의 형태로 제작하고 싶었는데 이를 등껍집로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리고 느림의 미학도 현대적으로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형태를 거북으로 정했어요.

제품화하는데 슬립캐스팅으로 만들면 양산성이 좋을 것 같았고,

이 위에 옻칠기법을 사용하고자 했어요.

초보자가 쉽게 배우면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기법이 교칠이라고 해서

명장님에게 배운 기법으로 전통 보색의 색감을 나타냈고요.

옻칠로 완성한 기물 위에 함께 배운 삼베와 자개를 올리는 작업도 진행했어요.

교육과정은 어떠했나요?
이 과정은 예전부터 참여하고 싶었어요.

교수님이 참여한다는 소식에 저희도 참여하게 됐어요.

전통적이고 현대적인 요소가 어우러진 걸 만들고 싶었고,

도자와 옻칠 분야로 정해 권형진 옻칠 명장님과 함께 수업하게 됐어요.

이 사업이 한 번만 참여 가능하다는 게 아쉬워요.

다양한 기법이 어우러진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었거든요.

한 학기만 진행되다 보니 시간이 짧기도 했어요.

더 발전시켜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제한되다 보니 아쉬움이 컸어요.

배우기 전에는 옻칠을 잘 몰랐어요.

흔하게 보기는 했지만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지 생각지도 못했는데

명장님을 통해서 배우며 알게 됐어요.

옻칠이 금속과 도자 등 다양한 소재랑 어울릴 수 있다는 것도 배웠어요.

그리고 정성이 많이 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것도 알게 되면서

옻칠의 가치를 다시 깨닫게 됐어요.

과정을 마친 후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옻칠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옻칠이 앞으로 지켜나갈 만한, 보존해나갈 만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할까요.

페어 현장에도 옻칠 작품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옻칠공방, 유기와 목공예에 접목한 옻칠을 보면서 미래성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충분히 다른 소재와 어우러져 사업화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페어를 통해 크게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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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디자인> 매거진 23호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