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스로를 돌보고 상대를 귀히 대접하여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만든 찻 자리 세트이다. 한국 고려청자의 상감기법의 장식성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공예품으로, 바탕이 되는 흙에 음각으로 문양을 새기고 그 안에 바탕흙과는 다른 색의 흙물을 넣어 말린 후 표면을 긁어내어 문양을 도드라지게 하는 전통 기법에 착안했다. 흙이 눌리며 생긴 자연스러운 결 안쪽에 남아 있는 금(金)이 반짝일 수 있도록 전체에 금을 입힌 후 연마하여 응용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