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컵을 만졌을 때 느껴지는 촉감을 통해 하늘에 떠 있는 무지개가 연상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만들었다. 먼저 건조된 기물 위에 입체적인 물방울을 표현하기 위하여 무지개 색 안료와 섞인 흙물을 이용하여 붓으로 찍어낸다. 특히 반짝이는 금 점은 1250℃ 재벌된 기물 사이사이에 다시 붓으로 수금을 찍어 나타낸다. 이때 흙의 작은 덩어리들이 초벌 기물에 꼼꼼히 부착되어야 하므로 반복적인 스프레이 작업을 통해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삼벌을 거친 후의 기물은 간단한 인쇄로 새겨진 점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예술적인 공예품으로 거듭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