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탑 Ⅱ-풍요의 염원(접시탑)’은 햇살과 함께 고요한 아침을 맞이하는 석탑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겉은 반듯하고 깨끗한 선으로 정리하는 한편, 속은 유하고 부드러운 곡선을 활용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외유내강한 성품을 잘 나타냈다. 접시의 층층은 밤하늘의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움이 깃들어 있으며 깔끔한 수납과 실용적인 쓰임을 용이하게 해준다.
술(酒)과 차(茶)를 모두 마실 수 있는 ‘물푸레 옻칠 찻잔-담(淡)’은 서로에게 좋은 것을 나누고 귀한 것을 담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찻잔의 넉넉한 지름은 뜨거운 음료를 담아도 마시기 좋은 온도를 유지시켜주고, 음료가 입술에 닿을 때 옆으로 흘러내리지 않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