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24절기 중 만물이 생장하여 가득 찬다는 8번째 절기인 ‘소만’의 의미를 담아 강도가 높고 밝은 백색의 백자에 직접 개발한 유약을 발라 고온(1280℃)에서 구워내 만들었다. ‘소만 다식 접시’ 역시 각각의 크기에 맞게 다식 구성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다회를 즐길 때 쓰임이 유용하다. 정갈하고 차분한 선을 가진 육면체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유약의 흐름을 다르게 하여 각각의 접시가 개별성과 희소성을 갖는 것이 특징이다.